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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행복을 찾아서,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로 만들어진 영화

by 아월팁웨이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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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

제가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5년 정도 전으로 기억합니다. 달력을 보니 딱 5년전입니다. 그 시기의 저는 많은 채무로 인해 자금 회전이 안되어 지독하게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을 시기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밀려오는 좌절감과 고통, 오늘은 어떻게 이 감정을 무시하며 긍정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모든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똑같은 아침 루틴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저의 경우 보다 구체적인 극단적인 생각까지 매일 할 정도로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다행히 5년전 봄부터는 흐름이 잘 풀려서 당시의 상황이 서서히 끝내 해결 됬고, 현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답답함이 머리 끝까지 올라왔는데 이 감정을 일기로 써보고, 노래를 들어도 풀리지 않아 내가 처한 환경에서 성공한 사람이 없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게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입니다. 윌 스미스가 자녀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분명 울 것이라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울컥한 부분은 있었지만 마지막에 찾아오는 감정은 분명 슬픔이 아니었습니다. 

 

2. 이 영화가 주는 교휸

영화를 다 본 후 찾아온 감정은 슬픔이 아닌 내 자신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숨어있던 열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분노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왜 나는 내 자신에 대한 한없는 실망감을 느껴야 하는지, 왜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에게 분노를 느껴야 하는지 한참을 고요히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은 다름 아닌 내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계획도 다 짜여져있었는데 오늘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내일은 또다른 핑계를 대며 결국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크리스 가드너가 고객 유치를 위한 전화를 돌리며 시간을 아끼기 위해 극단적으로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낀 부분을 계속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에 비해 나는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집도 있고, 조금만 내려놓으면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도 차고 넘쳤는데 백수의 마음으로 그저 나태하게 제자리에 있는데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5년이 지난 제 상황을 보면 그때당시의 나빴던 환경은 좀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나태한 부분은 그래도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잡생각이 많아서 실행력이 둔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세월이 흐르며 조금씩 개선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로 만들어진 영화

이 영화는 홀딩스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그는 불우한 상황에서 어린 아들을 데리고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극심한 우울감과 처절함을 느꼈는데, 이 부분에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5년 전 우울증을 겪고 있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모닝페이지였습니다. 줄리아 캐머런 작가의 아티스트 웨이 책을 읽고 난 후 챕터마다 있는 프로젝트를 다 따르지는 않았지만 유일하게 지속한 것은 모닝페이지 였습니다. 실제로 모닝페이지가 제일 기본기가 되는 부분이라 생각했고 지금도 이 무기는 제 감정의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모닝페이지는 쉽게 말해 매일 아침 눈떴을 때, 노트에 내가 지금 떠오르는 감정 생각을 하나도 빠짐없이 쏟아내어 적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처음에는 힘들고 어색해서 대체 뭘 적어야하지 했는데, 적다보면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감정을 토해내어 미친듯이 적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다 토해내고 나면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디어, 다른 해결방법 등이 떠오르게 됩니다. 저는 처음에는 아날로그 노트에 적었는데 누군가 내 모든 감정을 쏟아낸 모닝페이지 노트를 볼 수도 있다 생각하니 왠지 꺼려져서 이제는 제 개인적인 블로그에 비공개로 글을 적고 있습니다. 확실히 적은 날 안적은 날은 정서적인 안정감이 다르다는 걸 이제 느낍니다. 결론은, 지금 많이 힘들다면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 내 모든 감정을 적어내려가보는 걸 조심스레 권합니다. 그리고 몇시간이든 적고 나면 아주 작은 긍정적인 감정이 생기고 다음날은 그 감정이 조금 더 커진다는 것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크리스 가드너의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불타오르는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혼자만의 아늑한 곳에서 행복을 찾아서 영화 한편 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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