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의 추억 등장인물과 게이샤가 하는 일 설명

1. 게이샤의 추억 등장인물

게이샤의 추억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5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당시 장쯔이 배우의 화제성이 지금보다 더 높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 외에도 공리, 양자경 등 화려한 배우들을 만나기 위해 영화관을 많이 찾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장쯔이 배우는 어린 시절 중국에서 무용을 전공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동안 출연한 작품에서 아름답고 가녀린 몸매로 유연한 움직임을 많이 표현했는데, 이 작품도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게이샤는 일본의 전통적인 기생을 뜻하는 단어로, 그녀들은 춤, 노래와 같은 예술적인 부분으로 본인만의 개성을 드러내어 술자리의 흥을 돋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작품 속에서 장쯔이가 맡은 역할은 사유리였는데, 사유리는 뛰어난 춤과 외모로 한순간에 유명세를 치르게 됩니다. 제가 조금은 놀란 게 영화 속에서 치요(사유리가 되기 전 원래 이름)는 어렸을 때부터 게이샤 학교라는 곳을 다니며 철두철미하게 훈련을 한 부분입니다. 게이샤로 데뷔를 한다는 게 그저 옷을 걸치고 분장을 하는걸로 끝이 아니라는 게 놀라웠던 것입니다. 게이샤 특유의 흰색 분을 얼굴에 분장하듯 바르고, 짙은 눈썹과 빨간 입술을 그린 그녀들이 단순히 술자리의 흥을 돋우는 역할에서 끝나지 않고, 본인만의 장점을 갈고 닦으며 돋보이려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2. 주인공의 행보

사유리가 게이샤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렸을 적 하녀였을 때 다리위에서 울고 있던 그녀를 위로해준 회장 덕분이었습니다. 회장은 마메하(배우 양자경) 선임 게이샤를 통해 그녀를 지원했는데, 이로 인해 사유리는 엄청난 화제의 게이샤로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사유리는 다리위에서 그녀를 위로해준 회장을 그날부터 마음 속에 품게 됩니다. 그녀는 그를 만나기 위해 게이샤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그 이후부터 게이샤마을에 마음잡고 정착을 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 사유리의 그 마음이 단순히 여인으로써 남자를 흠모하는 마음이 전부는 아니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정도 그를 흠모하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유일하게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사람에게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좀 더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그러한 마음은 점점 남자에 대한 여자의 따뜻한 사랑으로 커져갔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게이샤는 엄연히 신분이 다른 사람으로, 동등한 입장에서 남자의 정식 부인은 될 수 없습니다. 그저 밤의 연인으로 평생을 뒤에서 머물려있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 모든 걸 알고서도 평생을 마음에 품은 남자를 위해 게이샤로써 살아가기로 한 사유리가 안타까우면서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3. 엔딩 장면에 대한 나의 생각

영화 후반부에 회장 또한 사유리를 계속 마음에 품어왔음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부분에서 회장에 대한 괘씸함이 느껴졌습니다. 그의 사업파트너이자 친구인 노부가 사유리를 마음에 품고 있고, 회장이 어려울때 노부가 그를 도와준 은혜가 있다하더라도 그는 마음을 숨겨서는 안됬다고 생각합니다. 노부는 사유리에게 그녀의 후원자가 되어 평생을 편하게 살게 해주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회장과 노부는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인데, 회장과 사유리가 서로를 사랑하면서 둘다 아무렇지 않게 노부를 대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좀 더 빨리 회장이 이 사실을 노부에게 알려주고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사유리에게 말했으면 사유리가 좀 더 고생을 하지 않았을 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부가 사유리에게 크게 오해하여 실망하게 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회장은 사유리에게 평생 다가가지 않았을꺼고, 노부는 사유리의 후원자가 되어 세명 모두 고통스럽게 늙어갔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는 그 무엇보다 솔직한 게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침과 사랑은 숨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 앞에서 솔직해질 때 나를 비롯한 나의 주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영화는 조금의 안타까움도 느끼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 자신의 사랑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