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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관상 줄거리와 한명회의 마지막 삶

by 아월팁웨이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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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관상 줄거리

관상은 2013년 개봉한 한국의 영화입니다. 작품 속 배경은 조선시대로, 주연 배우로는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이 출연했습니다. 그 중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송강호 배우가 많은 내경 역으로, 그는 조선시대의 용한 관상가입니다. 하지만 그는 엄청난 재능을 지녔음에도 아버지의 역모로 인해 산속에서 그의 처남, 아들과 함께 칩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들 진형은 계속해서 급제하여 학문을 펼치고 싶어하고, 그가 아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만류하지만 결국 진형은 홀로 한양을 향해 떠납니다. 그리고 그때쯤 한양의 유명한 기생 연홍은 용한 관상가인 내경을 찾아와 자신과 함께 일을 하자고 권유합니다. 그녀 역시 관상을 잘 보는 사람이었고, 결국 내경은 기생집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상을 보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경에 대한 소문은 대궐 넘어까지 들어가게 되고, 정의로운 관료인 김종서 대감은 그를 통해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할 관상인지를 파악하고 싶어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내경은 수양대군이 진정한 역모의 관상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되고 이를 김종서 대감에게 알려주어 본의아니게 역모를 막는데 동참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양대군의 포악하고 잘못된 정치에 내경의 아들 진형이 휘말리게 되고, 결국 진형은 실명을 한 상태에서 수양대군의 화살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큰 실수를 한 내경의 처남은 스스로 본인 혀를 잘라 말을 못하게 됬고, 내경은 그후 다시 조용한 곳으로 칩거해서 세상과 얽히지 않고 살아갑니다.

2. 아들에 대한 사랑

내경의 원래 신분은 양반으로, 그의 핏줄은 얼마든지 과거 제도를 통해 관료가 될 수 있는 신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내경은 아버지의 정치적 사유로 인해 칩거해 살아야 했고, 그것은 내경의 아들 진형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진형은 대나무처럼 올곧고 올바른 말을 하는 성격이었고, 그는 조상의 영향으로 왜 자신이 과거 제도에 참여하지 못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신분을 속이고 과거 시험을 쳐 결국 합격합니다. 당시 내경이 아들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용한 산속에 칩거해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집안은 역모에 가담한 것으로 낙인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평범한 양반으로는 살아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산속에서 식구들과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그의 가정을 지켰던 것입니다. 저는 진형이 과거 제도 시험을 보기 위해 홀로 한양으로 상경한 대목에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아무리 시원하고 올바른 것을 올바르다고 말할 수 있는 성품이라 하더라도, 시대의 주변 상황에 맞는 행동을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진형의 욕심으로 인해 내경이 지키고 있던 가정의 평온은 깨졌고, 그때부터 모든 비극이 시작됬기 때문입니다.

3. 한명회의 마지막 삶

영화 초반부와 후반부는 수양대군쪽에 붙어 나쁜 역할을 하는 한명회 역이 출연합니다. 영화 초반부에서 나이가 들은 한명회는, 조선시대 엄청 용한 관상가가 자신은 목이 안좋게 될 삶이라 했다며 매사의 모든 상황에 예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영화 후반부에 그대로 나오는데, 그가 말한 엄청 용한 관상가는 바로 내경이었습니다. 그 말을 하게 된 시점은 내경이 아들을 잃고 다시 본가로 들어왔을 때 입니다. 아들을 잃은 큰 충격으로 멍하니 있는 내경을 한명회는 찾아오고, 관상을 봐달라는 한명회에게 내경은 한명회가 말년에 목이 안전하지 못할 삶이라는 말 한마디를 던지고 가버립니다. 당시 내경은 관상을 잘 보는 것으로 엄청 유명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한명회는 그 말에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명회는 자신은 그 이후부터 어떠한 편에도 크게 속하지 않으며 무난하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합니다. 그는 수십년 전 내경이 던진 말 한마디로 인해 평생 불안한 상태로 살아왔던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한명회에게 내경이 던진 말은 사실 여부를 떠나, 한명회에게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제부터는 누군가의 관상을 제대로 보지 않고 그냥 막 던지는 말을 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명회는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영화 관상은 유명한 배우들의 다수 출연해 화제가 된 작품인데, 배우 송강호의 재미있으면서도 애절한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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